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두고 '400km 국토 종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선거 유세 차원에서 이 같은 국토 종주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내일부터 400km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저의 세 번째 제안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으로 뛰어들어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그리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뛰다 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의 진정한 갈 길이 어디인지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편으로 저의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며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훼손한 사례가 일찍이 있었는가"라며 "저는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또 "그것이 8년 전 저를 정치권으로 불러주신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국 종주 과정에서 만날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의 대화가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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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