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의혹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공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튜버 엄모(30)씨를 구속 기소했다.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엄씨는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 신모(28)씨의 고등학교 선배 A씨에게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엄씨는 A씨에게 신씨와의 친분, A씨의 범죄 의혹을 유튜브로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엄씨는 지난 8일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엄씨는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왔다. 그는 A씨 외에 다른 사건 가해자 2명에게서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원장 김동수·사진)은 8일 오후 2시30분~5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이민 정책 패러다임 대전환: 전략과 해법’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연다. 주요국의 이민정책 전환 사례와 시사점, ‘인구위기 시대, 이민정책 방향과 과제’ 등 발표가 예정됐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6일 대관식 1주년을 맞았다.70년간 왕세자로 지낸 찰스 3세는 2022년 9월 8일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한 뒤 즉위했다. 대관식(사진)은 약 8개월 후인 지난해 5월 6일 치러졌다. 젊은 시절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과의 불화로 잦은 구설에 올랐지만 영국 역사상 최고령(73세) 국왕으로 즉위한 뒤에는 왕위 후계자로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왕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지난해 9월 즉위 후 첫 외국 방문으로 프랑스를 찾아 양국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작년 말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기후 대응의 중요성을 알렸다. 같은 해 11월 첫 의회 연설인 ‘킹스 스피치’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 국빈 초청, 한인타운 뉴몰든 방문 등 수교 140년을 맞은 한국과의 인연도 돈독히 다졌다.찰스 3세는 올해 2월 초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총리와 정부 관료, 국빈 등을 접견하는 수준의 공무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대외 업무를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국왕의 개인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왕실 전통을 깨고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왕실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는 평이 나온다.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