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학교 제외 모든 대규모 집회 취소해야"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대규모 집회는 정부에 의해 모두 규제될 것이라며 "오늘 각료회의에서 5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모두 취소토록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이런 집회에는 축제, 박람회, 스포츠 경기, 종교와 문화 행사 등 꼭 필요하지 않은 모든 행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결정이 대단히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뉴질랜드인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조치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예정된 수많은 행사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다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가 1천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만 해도 내달까지 전국적으로 107개나 예정돼 있다며 이런 행사들이 모두 이번 발표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대학과 초중고교 등 학교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부에서 집회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무부 초기 보고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