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6개주 민주당 경선이 동시에 열린 '미니 화요일'에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CNN은 미 동부시간 이날 밤 10시 현재 득표 상황을 토대로 바이든이 최대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비롯해 미시시피와 미주리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 등 다른 미 언론도 이들 주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점쳤다.

이밖에 이날 노스다코타, 아이다호, 워싱턴주에서도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 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은 노스다코타와 아이다호에서도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고 워싱턴에서만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속보] 바이든 '미니 화요일' 대승…민주당 대선후보 굳히기
바이든은 중도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지난 3일 14개주 경선이 열린 '슈퍼 화요일'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미니 화요일까지 승리하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가 유력할 전망이다.

샌더스는 지지층 확대에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진보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에서 중도하차했지만 지지후보를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워런 지지층의 표가 샌더스로 쏠리지 않고 분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