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일회용 마스크를 추첨을 통해 가구당 5매씩 무료배포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남양주 진접 우체국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모인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일회용 마스크를 추첨을 통해 가구당 5매씩 무료배포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남양주 진접 우체국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모인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마스크 공급 대란으로 '마스크 5부제'가 9일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일회용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주목 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마스크 5부제' 시행에 앞서 마스크 공급 업체를 설득해 KF94 마스크를 확보하고, 모든 가구에 5장씩 공정하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필요한 물량이 한꺼번에 확보되지 않아 추첨을 통해 먼저 배부키로 했다.

시는 첫 추첨을 위해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스크 공정배분 희망가구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총 4만7523가구가 추첨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후 마스크 1만5500장이 우선 확보된 가운데 추첨을 진행, 3100가구가 당첨됐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읍·면·동사무소에서 당첨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당첨자는 오는 10일까지 읍·면·동사무에서 마스크를 받아가면 된다.

추첨은 사회단체장과 경찰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1가구에서 2명 이상 신청한 가구는 당첨이 취소되고, 다른 지역 거주자와 주소가 다른 가구도 당첨 대상에서 제외됐다.

남양주시는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확보된 마스크 물량만큼 추첨을 통해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신청 가구 중 당첨되지 않은 가구가 그 대상이 되고, 신청 가구가 모두 마스크를 받으면 추가 신청을 받는다.

이때 마스크를 이미 받은 가구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해 남양주시 모든 시민들이 공정하게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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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