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맞춤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성 수면 제품 기업 ‘몽가타’가 디데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정태현 몽가타 대표가 2월 디데이에서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정태현 몽가타 대표가 2월 디데이에서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상임이사상을 수상한 몽가타는 산모, 갱년기여성 등 불면에 시달리는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사용자별 맞춤 수면 환경을 제공하고 수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몽가타의 주요 제품인 ‘바운서 클래식’ 침대에는 수면센서가 장착돼 이용자의 수면상태를 파악하고 맞춤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2012년 대비 2016년 5년간 수면 장애 환자 수가 56% 증가했는데 여성대상 불면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몽가타는 단순히 제품에 모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을 넘어 사용자에게 양질의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몽가타 외에도 △블루비커(의료 삽화 플랫폼) △오마이워터(수영장 수처리 장치) △아이템스카우트(온라인 쇼핑몰 판매 분석 도구) △왓섭(구독 정기결제 통합관리 플랫폼) △윌림(일기 공유 서비스)이 참여했다.

2월 디데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감염을 우려해 출전팀, 심사위원, 디캠프 운영 직원 등 최소 인원만 모여 진행됐다. 이번 디데이는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청중 참여 대신 디캠프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디데이에 출전한 6개 기업 모두 23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출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심사와 멘토링은 롯데액셀러레이터 김영덕 상무, 네오플라이 권용길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쿠팡 정상엽 실장, 매쉬업엔젤스 최윤경 파트너가 맡았다.

이번 디데이는 최소인원으로 진행하는 점을 감안해 청중 투표 대신 현장에 참석한 디캠프 임직원 및 5개의 벤처캐피털(VC) 투표 이벤트로 대체됐다. 이번 디데이 시상식에는 국내 대표 경영 지식 플랫폼 SeriCEO가 출전 기업 전원에게 정회원 멤버십, 한국투자공사(KIC)가 상금 300만원, 캡스톤파트너스가 상품 후원 및 팁스(TIPS) 투자 검토로 함께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