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코로나19 첫 10대 환자…감염자 의사 아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린 10대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은 18일 관내 주민 3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고 이 가운데 10대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오사카(大阪)와 인접한 와카야마현에서는 지난 13일 유아사초(湯淺町)의 사이세이카이아리다(濟生會有田)병원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외과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후 확진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 의사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14일간 외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중국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의사가 진찰한 70대 남성과 같은 외과에서 근무하는 다른 의사와 그의 부인, 60대 입원 환자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감염 확산 사례가 잇따라 전날까지 와카야마현에서 9명의 환자가 생겼다.

이날 추가 감염자로 분류된 3명은 이미 감염 판정을 받은 외과 의사의 10대 아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재해파견의료팀(DMAT) 요원으로 활동했던 30대 남성 간호사,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 환자 등이다.

외과 의사의 아들은 아직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로 분류됐다.
일본서 코로나19 첫 10대 환자…감염자 의사 아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17일 현재 중증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등 20명을 포함해 총 23명이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5시까지 집계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523명이고, 이중 87%인 454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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