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의 ‘이지 시리즈’ 상품은 최근 트렌드와 고객들의 카드 이용 형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담고 있다.이 시리즈 상품들은 서비스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설계하고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은 이용 건도 전월 이용실적에 포함해 고객들이 쉽게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지 시리즈 상품은 △생활 밀착 영역과 고객 선호 영역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담은 고객 선택형 상품 ‘KB국민 이지픽(Easy Pick) 카드’ △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모바일 영역 할인 혜택을 강화한 온라인 특화 상품 ‘KB국민 이지온(Easy On) 카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권 등 여행 관련 다양한 할인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은 여행 특화 상품 ‘KB국민 이지 플라이(Easy Fly) 티타늄 카드’ △주유·보험·정비 등 자동차 관련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은 자동차 특화 상품‘KB국민 이지 오토(Easy auto) 티타늄 카드’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허인 국민은행장(사진)은 새해를 맞아 “2020년은 디지털 대전에서 승리하는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10년 대계의 토대가 될 중추적인 사업들을 착실하게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신·융합 서비스인 리브 모바일, 무인 점포,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대표적인 혁신 사업으로 꼽았다. 허 행장은 “내달 3일 차세대 전산 ‘더 케이 프로젝트’의 영업점 선 오픈을 시작으로 KB 혁신 디지털인프라를 10월까지 하나씩 선보인다”며 “PG 2.0 파일럿 세부 운영모델을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G 2.0은 거점 역할을 하는 ‘유니버설허브’ 지점과 각각의 특화된 관할지점을 묶는 오프라인 영업점 혁신안이다. 허 행장은 또 “상반기 인사부터 ‘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클라우드 기반 ‘신(新) HR플랫폼’ 구축과 연계해 인사제도상 혁신과 쌍방향 직원소통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허 행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의 전략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며 “런던 홍콩 뉴욕 등의 선진시장에서도 자본시장과 글로벌 기업금융(IB) 분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2018년 6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인수에 이어 캄보디아 1위 소매금융사인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최근 인수한 것도 성과로 언급했다.그러나 앞으로 은행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허 행장은 “올해를 비롯해 앞으로 수년간 은행업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수익성 가뭄과 제3인터넷뱅크 같은 새로운 경쟁자의 지속 출현,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같은 소비자중심 경쟁 환경의 도래는 은행업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할 만큼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추구할 혁신의 근본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도 영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모두가 손을 맞잡고 다가올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가능한 국민은행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나가자”고 당부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소비자 신뢰와 관련해 3개 상을 잇따라 받았다. 한 은행이 소비자 관련 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은 드문 일이다.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종합등급 ‘우수’를 받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내 소비자보호 체계와 기능을 조사할 목적으로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매년 하고 있다. 올해는 6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국민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총 13회에 걸쳐 은행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은행권 최다 기록이다. 국민은행이 ‘고객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라는 구호에 발맞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는 설명이다.‘KB호민관’과 ‘KB고객자문단’ 등 고객 참여형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한 것도 국민은행의 고객중심 경영의 주요 사례다. 고객 의견을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 고객 중심의 제도 및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소비자연맹이 발표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서도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4200여 명이 투표한 결과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근간이 되는 고객을 경영 전반의 핵심 가치로 배치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