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조직 배양으로 낙엽송 묘목을 생산하는 기술을 획득해 내년부터 묘목의 대량 생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낙엽송은 생장이 빠르고 국내에서 목재 생산을 위한 나무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그동안 종자 결실의 풍·흉 주기가 불규칙해 조림용 묘목의 안정적인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16년 2월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협력, 안정적인 조직 배양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조직 배양 기술은 종자로 묘목을 생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공씨앗인 체세포배를 만들어 식물체를 대량 복제하는 것으로,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내년 3만 그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한 묘목은 양묘장에서 일정 기간 생육 후 2021년부터 경기도 내 도유림 등에 심을 계획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종자 생산량 저하로 묘목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낙엽송의 조직 배양 묘목 생산을 통해 국내 낙엽송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