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는 29일 국회를 방문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드론전문교육센터의 전북 설립을 건의했다.

LX와 경북도는 지난 8월 LX 무인항공기(드론) 교육센터 경북도 유치 등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자 전북 정치권은 "센터 건립을 논의해온 도민을 무시한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위 위원들은 최근 최창학 LX 사장으로부터 "요건이 충족되는 범위에서 전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북도의원들, 국회 찾아 'LX 드론교육센터 전북 설립' 건의
위원들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안호영·정동영·이용호 등 국토위 소속 도내 국회의원을 만나 LX 드론전문교육센터를 전북에 설립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명연 특위 위원장은 "LX가 드론교육센터를 전북에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아 도내 국회의원의 관심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X의 이번 행태는 국가 균형 발전이란 혁신도시 건설의 근간을 훼손시키는 처사"라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혁신도시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이전 공공기관이 전북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원들, 국회 찾아 'LX 드론교육센터 전북 설립' 건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