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민단체 "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민 생존권 포기"
이들은 "1980년대 말 우루과이 라운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거쳐 2010년대 쌀 개방까지 한국 농업은 뒷걸음질 치기만 했다"며 "한때 도시 노동자 대비 90%에 달했던 농업인 소득 비율은 개방 농정의 폐해로 60%까지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대안이라고 내놓은 '공익형 직불제'(작물과 가격에 상관없이 면적당 일정액을 지급하는 제도)는 남루한 거적때기에 불과하다"며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은 농업인의 생존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한국의 미래를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미국 대통령 한마디면 한국은 넙죽 엎드려 분부만 받들어야 하느냐"며 "농업인들은 잘못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결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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