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규제 여전해 한국은 인기 여행지서 빠져
中 국경절 연휴 700여만명 해외여행…일본·태국 인기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70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경절에는 일본과 태국이 가장 인기를 끌었으나 한국은 인기 관광지에서 빠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 이후 회복되지 못한 한중 관계를 반영했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이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문화여유부는 해외 여행이 편안한 휴가를 보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으며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경절 기간 인기 해외 여행지는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이었다.

또한,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크로아티아, 몰타, 캄보디아 등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적었던 지역들도 이번 국경절 기간 온라인 여행 예약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여전히 막혀있고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 상품 취급도 제한돼 있어 이들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중국인들의 선호 해외 여행지가 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