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경영진, 다음주 제주 집결
SK그룹 경영진이 오는 16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내년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사진)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70여 명은 16~18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 모여 ‘2019 CEO 세미나’를 연다. 올해 CEO 세미나에선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행복 추구 전략을 토론하고 대략적인 내년 주요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디지털 혁신 및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핵심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도 CEO들에게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최근 경영 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