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 건축 확 달라질까…설계 공모 시범사업 추진
부산시가 공공건축물을 만들 때 디자인 수준을 높이고 관련 절차에 공공성을 강화한다.

시는 지역 5개 공공 건축 사업에 대해 연말까지 '공공 건축 설계 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신평·장림산단 혁신지원센터, 북구소방서, 영도구 다목적 실내체육관, 부산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이다.

공공 건축 설계 시범사업은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건축 기획이 의무화되고 건축설계 사업계획 대상이 확대되는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시는 설계 공모 전 과정에 걸쳐 건축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공모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를 끌어내기 위해 설계 공모 참여 자격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공모안 제출 도서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심사부분에서 설계안의 특성과 설계자 의도를 평가하기 곤란한 기존 시스템을 탈피해 심사위원과 설계자 간 공개 토론으로 당선작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이나, 건물 용도 특수성이 가미된 공공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공 건축 공모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설계 공모 일정계획·참가 등록·작품접수, 공모 결과를 관리하는 등 공공 건축 사업추진 시스템에도 혁신을 꾀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 추진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분석해 제도 미비점을 보완하고 공공 건축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