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의 위암 1~4차 치료제 관련 임상결과가 발표된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리바는 이번 학회에서 3차 치료제로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중국 항서제약과 글로벌 기관 등이 실시한 아파티닙(리보세라닙의 중국명)의 위암 1,2차 치료제 병용임상 2건의 결과도 발표된다.

회사 관계자는 "엘리바에서는 위암 2차 치료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ESMO에서 발표 예정인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리보세라닙을 위암 3~4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후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 1~2차 치료제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중요한 전략적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공개된 아파티닙의 위암 2차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도세탁셀 병용 시 질병조절율(DCR)은 70%, 객관적 반응율(ORR)은 10%, 무진행생존기간(PFS)는 4.6개월을 기록했다. 또 위암 1차 치료에 대한 병용(아파티닙+도세탁셀+S1) 임상 결과는 DCR 70.8%, ORR은 54.2%, PFS는 6.5개월이었다. 기존 세포독성 치료제와 비교해 아파티닙 추가로 독성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엘리바의 글로벌 3상 결과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