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에 손상된 아람코 원유생산시설. 사진=로이터
드론 공격에 손상된 아람코 원유생산시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원유 생산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가 원유 생산량을 이달 말까지 회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전 세계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인 사우디 동부의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에 공격을 받아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급작스런 원유 생산 차질에 국제유가도 치솟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아람코 석유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란 드론(무인기)과 크루즈 미사일이라며 무기 잔해를 공개했다. 민간용 드론에 소형 폭탄을 달아 석유시설에 충돌시켰다는 설명이다.

다만 석유시설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이번 공격으로 차질을 빚은 원유 수출량을 메우기 위해 이라크 국영석유사에 원유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