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우정재단, 38개국 출신 유학생 114명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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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출신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1인당 장학금 액수도 연 8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를 포함해 베트남 279명, 태국 189명, 라오스 161명, 가나 40명 등 총 1639명의 유학생들이 우정교육문화재단 도움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이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세중 이사장 대리와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롱 디망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35여 개국 주한 외교관을 비롯해 우정교육문화재단 및 부영그룹 관계자 등까지 총 200여 명이 운집했다.
오동고 프란시스 엔고메 오켈로 씨(케냐,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임종으로 유학생활의 어려움이 배가 되면서 유학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으나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이 학업생활을 지탱할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세중 이사장 대리는 “낯선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란다”며 “지구촌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