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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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10플러스 '박항서 에디션'이 출시 한달여 만에 동이 났다. 이 상품은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으로 일반 갤럭시S10플러스보다 비싸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15일 2000개를 한정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박항서 에디션이 매진됐다고 25일 밝혔다. 박항서 에디션은 포장 상자에 박 감독 이미지와 사인을 넣고 갤럭시S10플러스와 함께 박 감독 이미지를 새긴 케이스와 1만 밀리암페어(mAh) 보조배터리를 동봉한 제품이다.

소비자 판매가는 2399만동(약 122만원)이다. 일반 갤럭시S10플러스 제품보다 100만동(약 5만원) 비싸지만, 현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지난해 초에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이어 지난해 11∼12월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동남아시아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올해 1월 개최된 AFC 아시안컵에서는 2007년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달 8일 끝난 킹스컵에서도 전통의 라이벌인 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