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지역 첫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에 들어서는 269가구 규모로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1월이다. 국토교통부는 중랑구 망우동·신내동 일원에 있는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보육을 비롯한 신혼부부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위례와 평택 고덕에서 첫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를 모집했다. 양원지구는 올해 처음이자 서울 지역 최초의 신혼희망타운 분양이다. 총 40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행복주택 134가구를 뺀 나머지 공공분양 주택 269가구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다.

신청(입주) 자격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이거나 혼인 계획 중인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족 중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맞벌이 130% 이하), 총자산 2억9400만원 이하 등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46㎡가 2억7600만~2억9300만원, 55㎡가 3억3000만~3억5200만원 수준이며 전매제한 기간은 6년, 거주 의무기간은 3년이다.

이번 청약은 오는 17~1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2일 발표되며 2022년 1월께 입주가 시작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