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야마모토 과장은 내달 퇴임…한반도 라인업 정비 마무리
美국무부 신임 한국과장에 커윈 주한미대사관 총영사
미국 국무부의 한국 담당 실무책임자인 한국과장에 앤절라 커윈(여) 주한미국대사관 총영사가 내정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현 조이 야마모토(여) 한국과장의 후임으로 커윈 총영사가 그 후임으로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통상적인 인사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배경은 없는 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외교소식통은 야마모토 한국과장에 대해 "국무부에서 은퇴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커윈 총영사는 멕시코내 총영사관을 거쳐 2017년 주한 미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총영사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작년 8월 1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55구의 미군 유해 송환식에 앞서 진행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 기자회견에 참석, "북미 정상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구체적인 결과로, 우리는 그것이 진전돼 기쁘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야마모토 과장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경제 담당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한 한국통이자 경제통으로, 지난해 9월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및 대북정책 특별대표 대행을 겸해오다가 북한을 담당하는 부차관보 대행으로 자리를 옮긴 마크 램버트 전 과장 후임으로 일해왔다.

램버트 전 과장은 그 후 대북특사로 직함이 바뀌었다.

야마모토 과장은 지난 24일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한미 전략포럼' 행사에서 참석, 오는 29∼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관련 주요 어젠다 및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선 한미일간 3각 공조가 절실하다며 현 한일간 갈등상황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지난 13일 상원 인준 절차 완료로 부임한 가운데 실무책임자도 새로 기용되면서 북미간 대화 재개 움직임이 모색되는 국면과 맞물려 국무부 내 한반도 라인업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됐다.

현재 스틸웰 차관보에 더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알렉스 웡 대북특별 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램버트 대북 특사 등이 한반도 관련 업무에 포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