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 96억 한옥고택 매입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 96억 한옥고택 매입
여성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 전 대표 김소희씨가 96억 원에 달하는 한옥 고택을 전액 현찰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플랫폼 밸류맴과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옥 고택을 96억 6800만원에 매입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22일 보도했다.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은 2007년 서울시가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가옥으로 대한제국 시기인 1906년 한 재력가가 건립한 건물이다.

지난해 작성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가옥의 감정평가액은 65억 2196만 4800원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토지(면적 1004㎡)과 건물 2동이 각각 50억7020만원, 14억5176만48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매체는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가 감정평가액보다 31억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전액 현찰로 가옥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옥이 위치한 골목은 한옥을 개조한 고급 주택이 몰려있어 김 전 대표 또한 주거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 96억 한옥고택 매입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 96억 한옥고택 매입
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부동산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서울 대학로에 있는 빌딩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이 또한 현찰로 구매, 역시 본인 명의다.

뿐만 아니라 김 전 대표는 서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 스타일난다,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 건물을 소유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는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소희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에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매각했다.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이었다.

1983년생인 김 전 대표는 월매출 1000만원에 그치던 ‘동대문표’ 온라인 쇼핑몰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13년 만에 연매출 1600억원 규모로 키워내 매각함으로써 K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최근 '곰팡이 호박즙'으로 논란을 빚었던 '임블리' 임지현 상무보다 한 발 트렌드를 앞서 '1세대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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