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동반자 '자일리톨껌'…국민 껌으로 '휘바휘바'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되면 껌 판매가 늘어난다. 야외활동이나 장거리 운전길에 껌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은 국내 자일리톨껌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자일리톨껌은 입 속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취도 줄여줘 양치질 대신 자일리톨껌을 찾는 경우가 많다.

운동선수 가운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껌을 씹는 경우도 흔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최근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를 꼽을 수 있다.

나들이 동반자 '자일리톨껌'…국민 껌으로 '휘바휘바'
롯데제과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자일리톨껌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애플민트’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등 여러 가지 맛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포장 형태도 병, 갑, 리필용 패키지 등 여러 종류로 마련돼 있어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선보여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일리톨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자일리톨 화이트는 화이트젠을 넣어 기존 자일리톨껌이 가지고 있던 ‘치아 건강’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들 제품은 자일리톨 결정이 사각사각 씹히는 독특한 식감을 지니면서도 질감은 더욱 부드럽다. 기존 자일리톨껌과 비교해 부피를 더 키워 풍성한 느낌을 줬다. 청량한 맛도 강해졌다. 기존 제품과 달리 겉면을 분말 형태로 코팅해 딱딱하지 않고 폭신한 느낌을 준다.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사용된 제품이다.

롯데 자일리톨껌에는 자일리톨 외에도 치아 관리에 도움을 주는 후노란(해조 추출물)과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인산칼슘 등이 들어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자일리톨껌의 용기 디자인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아이들도 쉽게 쥘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바뀐 용기는 가운데 부분이 곡선으로 디자인돼 있다. 그동안 일부 소비자의 그립감을 높여 달라는 개선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앞세워 국민 치아 건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열었다. 치아건강 프로젝트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가 대표적이다.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활동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이동식 치과진료버스인 ‘닥터자일리톨버스’를 타고 월 1회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치과 진료사업,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도 펼치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구강관리 교육, 기타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협력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상징하는 “휘바휘바~” 광고를 다시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휘바 할아버지 역할로 유명 배우인 이순재 씨를 전격 발탁했다. 이씨의 높은 신뢰도가 국내에서 ‘국민 껌’으로 자리매김한 롯데 자일리톨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은 과거 판매실적이 연 1800억원에 이른 적도 있다”며 “당시 ‘휘바휘바’ 광고를 통해 전국민의 인기를 얻었던 만큼 과거 광고를 리뉴얼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