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종영을 앞둔 SBS 드라마 '열혈사제'가 김남길의 '흑화'로 최고시청률 24.1%를 기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열혈사제' 37~38회의 시청률은 각각 16.7%, 20.3%였다. 최고시청률은 24.1%까지 나왔다. 해일(김남길 분)이 끝을 모르는 악의 행보에 인내심을 잃고 스스로의 손을 더럽히기로 결심하는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해일은 중권(김민재 분)에 의해 머리를 크게 다치고 병원에 실려간 한 신부(전성우 분)가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위독한 모습에 절규했다.

더 이상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해일은 직접 중권 일당을 처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을 지키기 위해선 제가 이들을 떠나야만 합니다. 주여, 저를 길잡이 없는 광야로 내몰아 주십시오"라며 홀연히 성당을 떠난 해일은 수도원에 사제직 탈회서를 제출해 긴장감을 높였다.

중권의 행적을 본격 추적한 해일은 이 신부의 시신을 옮기던 장룡(음문석 분)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철범(고준 분)을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자수를 권했으나 도망치는 그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대영(김성균 분)과 승아(금새록 분)를 마주한 해일은 제 자리로 돌아오길 청하는 부탁도 거절했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더 이상의 악행을 끊기 위해 홀로 고통의 길로 들어선 것. 드라마 속 해일의 행보에 관심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