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전국 83개 필지의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총 4만6053가구의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규모다. 공동주택용지 중 상당수가 양주 옥정·회천, 김포 한강, 인천 검단, 파주 운정, 하남 감일 등 수도권의 2기 신도시 및 공공택지여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인천 검단·파주 운정 등 83개 필지…LH, 올해 공동주택용지 매각한다
올해 LH가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는 83필지 337만㎡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7필지 283만㎡(전체 물량의 84%), 지방이 16필지 54만㎡(16%)로 수도권 물량 비중이 높다.

이 중 62필지 260만㎡는 추첨 또는 입찰을 통해 일반매각하고, 21필지 77만㎡는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매각한다. 사업다각화 방식은 민간임대, 개발 리츠, 민간참여 공동사업 등으로 건설사가 직접 사업에 참여하거나 시공사로서 참여하는 방식이다.

월별 주요 공급 물량을 보면 △4월 양주 옥정, 인천 검단, 하남 감일 △5월 김포 한강 △6월 양주 고읍 △7월 화성 동탄2, 파주 운정3 △8월 고양 장항, 평택고덕 △9월 인천 검단, 파주 운정, 양주 옥정 △10월 오산 세교2 △11월 고양 삼송 등이다. 대부분 전용면적 60~85㎡, 85㎡ 초과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분양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임대, 연립주택용으로 공급하는 부지도 있다.

LH가 이날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1층 강당에서 연 ‘2019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에는 용지 매입을 원하는 건설사와 시행사가 대거 참석했다. LH 관계자는 “공동주택용지 관련 정보 수집과 택지 확보를 원하는 건설사와 시행사 등 참여자들로 매년 설명회가 붐비고 있다”며 “올해도 일반 매각을 비롯해 민간임대, 개발 리츠와 같은 다양한 방식의 공급계획을 발표해 건설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