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심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은 패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신흥국은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차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전세계에 몰아친 포퓰리즘 바람과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타한 보호무역주의가 내년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각 시기별로 승기를 잡는 국가는 달라졌으나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여지없이 확대됐다"며 "여기에 경기 피크아웃(peak out) 우려까지 합세한 상황이어서 어떤 진영에 더욱 유리한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보다 밀어닥칠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전망…"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지수 투자전략은 2019년 연간전망을 통해 과거 '매수 후 보유' 전략에서 '트레이딩' 전략으로의 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성장의 속도가 둔화되고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업종 선정 기준에 변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안정 관점에서 잉여현금흐름(FCF), 배당수익률, 베타, 밸류에이션 항목에 가중치를 두고 선정 작업을 진행해 양호한 현금흐름과 배당, 상대적으로 낮은 베타 등이 돋보이는 부동산, 그리고 안정과 성장이 균형을 이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해당 업종으로 제시했다.

스타일 투자관점에서는 2019년 신규로 경기 속도, 금리 인상 및 기업의 투자 사이클 등을 고려해 퀄리티와 배당주를 추천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