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코스피 급락…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물경기 악재 부동산 '악영향'
    금융위기같은 '충격' 없을 듯
    코스피 급락…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
    코스피지수가 22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추락하자 주가 하락이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가 하락은 향후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신호여서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국내 증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29일엔 1996.05로 마감하며 2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016년 12월7일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하락 요인은 복합적이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글로벌 증시 약세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상하이지수가 하락하자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동시에 떨어졌다”며 “중국 주요 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는 당분간 실물 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투자 부진, 미·중 무역전쟁 등 실물경기 악화를 초래할 대내외 악재가 쌓여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으로 가수요자의 매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요도 크게 위축됐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란 이유로 주가가 떨어졌다면 실수요자의 구매심리 위축이 불가피해 부동산시장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급락…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
    다만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실물 경기 위축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2008년 10월 금융위기(-23.13%)와 1997년 10월 외환위기(-27.25%) 당시 코스피지수는 20% 넘게 떨어졌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울 부동산시장이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거제, 울산 등 지방 집값이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지역별 수급 여건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양도세가 높아 주택 매물이 나오기 힘든 구조여서 가격 조정이 온다고 해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반갑다! 외국인…10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돌아온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03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31일 코스피지수는 15.0포인트(0.74%) 오른 2029.69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투...

    2. 2

      '검은 10월'의 잿빛 기록들…시총 263조원 '증발'

      코스닥, 주요국 지수 중 하락률 1위…공매도액 2008년 이후 최대글로벌 금융위기 후 10년 만에 최악의 주가 급락을 경험한 10월 국내 증시에서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 3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에 이틀째 상승…2030선 회복 코앞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하면서 2030선 회복을 앞두고 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0포인트(0.74%) 오른 2029.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