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리노공업에 대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배당성향도 높아 추가 조정이 생기면 배당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69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예상한다"며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3%, 11%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당사 추정치에 비해 9% 정도 하향한 것인데, 스마트폰용 AP칩 수요가 예상보다 약했던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 낮아진 수요 전망을 감안해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대비 각각 9%, 8% 낮췄다"며 "하지만 2019년 매출액은 1,810억원, 영업이익은 653억원을 기록해, 이익 성장률은 올해 대비 18%로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IT든 비IT든 신제품 개발 수요는 여전한데다 모바일 고사양화 및 전기차 및 자율 주행차의 양산 및 테스트 물량 증가는 꾸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기기 부문도 전년 79억원 수준에서 올해 121억원으로 53%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리노공업은 고객사의 물량 확대에 따라 올해 약 100억 정도의 의료기기 부문의 신규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은 2019년에도 40% 가까운 성장한 17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최근 3개년 배당성향은 37.6%에 달하고,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25%로 예상된다"며 "11월 배당 투자 시즌을 앞두고 주가의 추가 조정이 생기면 시장에서 배당이익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가 흐름은 방어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