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9일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2019년형 봉고Ⅲ’를 선보였다. 이 차량에는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4륜 구동 모델에는 운전석 에어백을 모든 트림(세부 모델)에 넣었다. 가격은 1t 표준캡 모델 기준 트림별로 1530만~1773만원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제품과 디자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담당 임원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또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고성능·디자인 역량 강화현대자동차그룹은 독일 BMW그룹에서 영입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벤틀리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각각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M(고성능 사업부)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으로 올 3월 현대차에 합류해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의 상품·영업·마케팅을 맡아왔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i30N과 벨로스터N 등 고성능 차종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선행상품기획 업무와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이와 함께 2016년 현대차에 합류한 동커볼케 부사장은 디자인 총괄 자리인 디자인담당으로 임명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은 지난달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차그룹 전반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디자인경영담당으로 옮긴 후 공석이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며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네시스 신제품의 디자인 개발 총괄도 맡는다. 현대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보직을 옮긴다. 현대차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인 주병철 이사는 상무로 승진해 기아스타일링담당으로 보임한다.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수소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등으로 요약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과 내부 공감대가 적극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 미래차 분야·자율경영 가속현대·기아차는 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김세훈 연료전지개발실장(상무)을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이란 설명이다. 김 상무는 투싼ix, 넥쏘 등 그동안 수소전기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앞으로 수소차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역할을 맡는다.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인공지능연구소(AIR Lab)도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국내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인 김정희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도 가속화한다. 2019년까지 해외권역본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인 현대·기아차는 올 7월 북미·유럽·인도권역본부를 도입한 데 이어 러시아권역본부도 설립했다.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이영택 러시아생산법인장(전무)을,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엔 정원정 러시아판매법인장(이사)을 각각 임명했다.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 선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열 배 수준으로 뛴 호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4조8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낸 반도체 사업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수준으로 '쑥'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31.87% 급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원)는 물론이고 작년 전체 연간 영업이익(6조5670억원)을 뛰어넘었다. 최근 꾸준히 상향된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를 2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다.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DS 부문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적자를 내며 고전했지만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2% 늘어났다. 순이익도 6조7547억원으로 328.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매출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메모리 반도체 평
국민은행은 6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3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1bp는 0.01%포인트)와 65bp를 가산한 5.409%, 5.298%로 확정됐다.총 15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인 6억달러의 약 5배 수준인 28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 25bp, 5년 30bp를 축소했다.특히 국민은행은 이달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중동의 두바이 및 아부다비에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최근 방문 기회가 없었던 대만에서도 대면 미팅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연이은 글로벌 공모채권 발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