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사진=이미지스톡)

2020년까지 인공달(슈퍼문)을 띄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청두우주과학기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시스템연구소의 펑우천 소장은 최근 한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공달은 지구 상공 약 3만6천㎞ 높이의 정지 궤도에 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 궤도에 있는 위성은 지구의 자전 주기와 같은 주기로 공전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보면 하늘에 고정된 것처럼 보인다.

또한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발사시켜 지구 궤도에 올린 다음 이 원형 반사체를 펼쳐 태양 빛을 지상으로 반사한다는 계획으로, 인공 달빛은 보름달의 8배 정도 강한 빛의 양이 될 것이며, 달빛이 닿는 지표면은 지름 10∼80㎞ 면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계획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펑 소장은 "수년 전부터 인공달을 띄우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해왔다"며 "이제는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해 2020년 인공달을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과학자들이 1990년대 처음으로 인공달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후 노르웨이 등에서 인공달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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