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단지로도 거래량 상위 10개 중 8개는 비강남권이었고, 상위 3개 단지는 소위 ‘노·도·강’에서 나왔다.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가 272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평균 매매가격은 4억3762만원이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1단지는 199건이 평균 2억8881만원에 거래됐고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도 평균 3억1210만원에 173건이 거래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와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가 거래량이 많은 10개 단지에 포함됐다.
반면 지난해에는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강남 4구였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잠실동 리센츠 등이 포함됐고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대치동 은마,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거래량이 많았다. 비강남권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만 포함됐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1~9월 매매가격은 15.3% 올라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서울 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015년 6.3%, 2016년 8.6%, 2017년 12.6%로 상승폭이 커졌다. 평균 실거래가격도 지난해 평균 5억9602만원에서 6억4307만원으로 높아졌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거래 비중은 3억~5억원 이하가 전체 거래량의 33.6%, 5억~8억원이 31.8%, 3억원 이하가 13.2%, 8억~12억원이 12.6%, 12억원 초과 아파트가 8.9%였다. 전 금액대에서 거래건수가 줄었지만 12억원 초과 아파트는 2017년 5691건에서 5969건으로 4.9% 늘었다.
전·월세 거래건수는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올해 1~9월까지 전·월세 거래량은 13만1573건으로 전년 13만4217건보다 약 2% 줄었고 거래량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1만2496건), 송파구(1만1329건), 노원구(1만1269건) 순이었다.
김혜현 < 알투코리아투자자문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