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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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의 소형 매물 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개발 호재에 더해 지난 21일 분양한 상계주공8단지을 재건축하는 ‘노원 꿈에그린’이 평균 97대1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상계주공4단지 전용면적 41㎡(17평형)는 이달 2억6450만원과, 2억8500만원에 각각 실거래됐다. 전용 49㎡(20평형)는 3억4500만원과 3억4700만원에 각각 실거래됐다.

하지만 인근 중개업소에선 현재 4억원 이하 매물을 찾기 힘들다. S공인 관계자는 “2주전까지만 해도 17평형 매물이 3억2000만원에 팔렸는데 지금은 4억원 이하 매물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H공인 관계자는 “상계주공 일대 매물이 최근 열흘 사이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서울 집값이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창동차량기지 개발 수혜지역인 창동과 상계동 일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가 급격하게 뛰면서 60~70%에 달했던 전세가율은 50%대로 떨어졌다.

1988년 준공된 상계주공4단지는 최고 25층, 17개동 총 2136가구로 이뤄졌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0.99대다. 열병합 지역난방 방식이다.

상계주공4단지는 신상중학교와 상수초등학교를 둘러싸고 있다. 중심부에는 원터근린공원이 위치했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을 갈아타는 노원역까지 도보로 7분가량 소요된다. 4단지는 상계주공아파트 가운데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와도 가장 가깝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