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대표는 다음 달 초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2500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그는 “스칸센을 기획할 때 입주민들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녹지를 보고,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적인 공간에서 살지만 취미생활은 함께하고, 입주민을 보러 오는 가족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칸센은 총 25개의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됐다. 입주자들이 건물 내 조깅트랙, 수영장부터 DIY(Do It Yourself) 공방, 테라스가든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취향과 목적에 맞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 대표가 기획한 스칸센의 아이디어는 북유럽에서 얻었다. 일찌감치 1인 가구가 많았던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출발한 개념인 ‘콜렉티브 후스’가 그것이다. 고 대표는 “스웨덴의 1인 가구 주택은 1층에 어린이집과 중앙 주방, 레스토랑 등 각종 시설을 구비했다”며 “사생활 등을 보장받으면서 단지 내에서 공동체 삶을 누리는 주거 형태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단순한 거주 개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1인 가구 주택이 싱글족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