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기다렸던 강북 4개 경전철 조기착공…수혜 지역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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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등 2022년 착공
전문가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와 직접 연결 안돼 한계"
전문가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와 직접 연결 안돼 한계"
![[집코노미] 기다렸던 강북 4개 경전철 조기착공…수혜 지역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576435.1.jpg)
◆경전철 사업, 재정사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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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재정사업 전환을 언급하면서 사업의 전기가 마련됐다. 재정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하는 까닭에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민자사업에 비해 사업 속도가 빠르다. 서울시는 국비와 시비를 4대 6 비율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는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비는 1조6800억원가량 든다. 국비는 1조1200억원 필요하다.
서울시는 4개 노선 건설 계획이 담긴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이르면 다음달 발표한다. 국토부 승인 신청을 거쳐 내년 하반기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 수익성만 따지면 어려운 사업”이라며 “‘서울형 균형발전지표’를 신설해 평가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집코노미] 기다렸던 강북 4개 경전철 조기착공…수혜 지역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57644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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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연구원 관계자는 “승객을 늘릴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다”며 “일반철도와 연계를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연구 용역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경전철, 실제 이용객 예상 수요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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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코노미] 기다렸던 강북 4개 경전철 조기착공…수혜 지역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576445.1.jpg)
다만 노선 신설의 파급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조사소장은 “이들 지역의 교통이 열악한 것은 맞지만 새로 들어서는 경전철 4개 노선이 일자리가 모여있는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2호선 9호선 등 인기 지하철 노선과 환승도 아예 안되거나 어려운 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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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전철 노선에선 ‘역세권 프리미엄’은 찾아보기 힘들다. 용인경전철 김량장역 앞 ‘김량장어울림’ 전용 58㎡는 지난달 2억4900만원에 손바뀜했다. 2013년 개통 당시 거래가격(2억2800만원)과 비교하면 5년째 그대로다. 김량장동 인근 N공인 관계자는 “경전철을 타는 사람이 없는데 집값에 호재로 작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집코노미] 기다렸던 강북 4개 경전철 조기착공…수혜 지역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57643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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