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10일 경남 창원 본사 주차장에 3㎿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1.5㎿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3㎿h는 국내 가구당 평균 전력 소비량을 기준으로 1시간 동안 6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SS를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SS 핵심 기술은 두산중공업의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설계와 기자재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했다. 향후 운영 및 유지보수도 맡는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정부 계획대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늘리려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ESS 분야가 급성장해야 한다”며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