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장동 청계천 변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인 ‘마장동과 청계천이 만나다’를 연 결과 ‘마장+통’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마장+통’은 마장동 청계천 변에 건물을 세우고 주변에 광장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합용도건물인 ‘마장 콤플렉스’에는 마장 역사문화관과 고기 전문가 아카데미 등이 들어선다. 마장 청계광장에는 마장 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도매 중심 축산물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이 만나는 마장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의선에는 마장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경관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 작품이 마장동 도시재생 사업을 이해하고 상가 활성화, 일자리 창출, 공공시설 공급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차별 집행 계획, 이해관계자 협의체 구성 등 사업 실현 가능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은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를 목적으로 청계천 변 일대를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 6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1단계 아이디어 심사, 2단계 구체화 및 심화 과정 심사를 통해 ‘마장+통’을 포함한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를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오는 12월 결정 고시한다. 공모전 시상식은 이달 17일 열린다. 수상작에는 총상금 2000만원과 서울시장상이 주어진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