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바텍에 대해 2분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0원을 유지했다.

김재익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역별로 국내 92억원, 아시아 139억원, 북미 175억원, 유럽 170억원 등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 스마트 제품의 중국 판매허가를 취득하면서 중국지역 3D 제품의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14일 그린 스마트 제품 중국 판매허가를 취득했고, 중국 치과용 X-ray 장비 시장규모는 판매 대수 기준 연간 2D 1000대, 3D 3000대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기준 2D, 3D 제품 각각 300대 판매하며 2D는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지만 3D 점유율은 다소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린 스마트 제품은 기존보다 20% 가량 낮은 평균판매가격(ASP)와 저선량 촬영 기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액 180억원을 기록하고, 이번 판매허가 취득으로 중국 내 3D제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내년 중국법인 매출액 200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2460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그린제품 기반 미국 고성장세 유지 및 중국 신제품 효과에 따른 성장 스토리는 변함 없지만, 인도 판매법인 전환에 따른 매출 지연 및 유럽지역 성장률 일부 조정 등으로 연간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전고점 대비 22% 하락해 매수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6배로 국내 의료기기 평균 19.5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