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위기
● 4단 이슬아
16강전 4경기
제4보(78~100)
백은 78로 몸통을 다 살려 나오고자 한다. 흑79로 씌워서 중앙은 얼추 봉쇄된 듯한데, 백80이 준비된 노림수다. 참고도1 흑1로 끊으면 백2 이하로 패를 하는 수순이 예상된다. 백은 중앙에 팻감공장이 있다. 흑이 패를 못 한다고 가정하면 백이 14 이하 뒤에서 수를 메워서 촉촉수로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실전 흑81은 어쩔 수 없는 후퇴다. 백82가 또 기분 좋다. 백을 모두 살리면서 동시에 한 집 모양을 만들었다.
백이 84로 젖혀서 반격하자 오히려 흑의 약점이 드러나 곤란해졌다. 백86은 선수이며 흑87로 실전처럼 잇지 않고 중앙을 보강하면 백이 A로 따내서 흑이 수상전으로 잡힌다. 흑89로 참고도2면 백이 2를 선수해서 수를 늘린 뒤 4 이하로 끊어서 흑 대마가 잡힌다. 흑89는 어쩔 수 없는 후퇴다. 백은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90 이하 94·100으로 밀어서 오히려 흑을 잡고자 한다. 백의 뒷공배가 많아 수상전은 흑이 진다. 흑의 탈출은 힘겨워 보인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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