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텐⑨]’헬스 트레이너’ 정수란 “아름다움?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는 거죠”
10.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정수란: 체육학과를 졸업한 이후 몇 년째 헬스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보디빌딩 선수로 대회도 준비 중이다. 도전과 모험을 좋아한다. ‘뷰티텐’에 발탁됐을 때 ‘이거다’ 싶었다.
10. ‘아름다움’이란 뭐라고 생각하나.
정수란: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는 것. 일대일 레슨을 하면서 최대한 회원과 소통하려고 한다. 단지 운동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레슨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상대방이 속상한 일, 힘든 일을 듣게 된다. 함께 운동하고 대화하면서 위로를 건넨다. 실제로 우울증을 겪던 분들도 운동을 통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 한다.
10. 특별히 잘 하는 게 있다면.
정수란: 오로지 ‘운동’이다. 한 우물만 파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일을 오래하면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나는 아직도 운동이 즐겁고 내가 하는 일이 좋다.
10. 관심사는 뭔가?
정수란: ‘삶의 방향’이다. 20대 때는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30대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서였다. ‘서른넷’은 여자로서 예쁜 나이다. 열심히 달려왔다. 이제는 차분하게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잡아야 할 때다. 10. 하루 일과는? 몇시에 일어나서 어떻게 생활하나.
정수란: 오전 8시쯤 일어난다. 오후 8시까지 계속 레슨을 한다. 중간에 비는 시간이 있으면 틈틈이 운동을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이어리를 쓰고 인스타그램을 한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일은 소소한 행복을 준다.
10. ‘뷰티텐’ 10인으로 뽑혔다. 소감과 각오를 전한다면.
정수란: 줄곧 운동만 해왔다. 운동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렌다. 운동도 뷰티의 한 영역이다. ‘뷰티텐’ 멤버들 각자가 가진 ‘뷰티 팁’과 내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 아울러 뷰티와 관련해 많은 걸 새롭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10.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정수란: 과거에도 촬영 제의가 여러 번 있었다. ‘나는 트레이너다. 모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 ‘뷰티텐’의 의도가 좋아 선택했고, 올 해는 관련 일을 잘 해보고 싶다. 운동 외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특히 올해는 부모님을 모시고 동남아 여행을 가고 싶다. 엄마에게 수영복을 입힐 것이다.
10. 50년 뒤에는 뭘 하고 있을까?
정수란: 한 참 뒤라 잘 모르겠다.(웃음) 대신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화가가 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동적인 일을 하고 있는데 다시 태어나면 정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다.
노규민 한경닷컴 기자 pressg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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