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설계 색다르고 AI·IoT 무장… 생활 편의성 높인 친환경 아파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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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만2000여가구 공급… 주택 품질도 남다르네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2배 두꺼운 차음재… 층간 소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미세먼지 심하면 자동으로 물 분사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2배 두꺼운 차음재… 층간 소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미세먼지 심하면 자동으로 물 분사

◆단지와 평면 특화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하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주택형대별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84㎡C 타입은 서비스 면적을 넓혀 테라스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 115㎡는 욕실 등을 독립 공간으로 구현, 부분 임대형으로 임대를 줄 수 있게 설계했다. 신정뉴타운 2-1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1497가구 중 647가구(전용 59~115㎡)가 일반에 공급된다.
제일건설이 경기 시흥 장현지구 B4·5블록에 짓는 ‘제일풍경채 에듀&센텀’은 모든 가구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이뤄진다. 천장고를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2.4m로 설계했다. 이 단지는 전용 75·84㎡ 1187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수곡동에 내놓을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일부 가구에 잠두봉공원을 내다볼 수 있도록 폭 4.9m 테라스를 조성한다. 충청권 최초의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1112가구 대단지다.
대림산업이 최근 모델하우스를 연 서울 대림동(대림3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보라매 2차’(859가구)에는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두 배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인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조명, 가스 차단, 난방 등을 원격 조정하고 온도조절시스템, 에너지 절약형 수전, 원격검침시스템, 지하주차장 자동환기시스템, 200만 화소 고화질 폐쇄회로TV(CCTV), 무인경비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미세먼지 잡고 AI 도입하고

삼성물산은 내년 입주 예정인 ‘신반포 리오센트’(서울 잠원동)와 ‘래미안 아트리치’(서울 석관동)에 ‘IoT 홈큐브’를 적용한 자동 실내 환기시스템을 도입한다. IoT 홈큐브는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입주민에게 상태를 알려준다. 외부 공기가 나쁘면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작동해 실내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없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신기술을 도입하고 단지를 차별화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수주전에서 비롯된 품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국 삼성물산 상무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AI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며 “입주민의 만족도와 아파트 가치를 높이려는 방향으로 서비스와 설계가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