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수도권] "자족형 도시에 강남권 이동 수월"… 검단신도시 상반기 8051가구 분양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주변에 있다. 인천의 중심 상권으로 접근이 쉬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장점이 있다.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 등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공항철도 계양역과 환승해 서울지하철 9, 5호선을 따라 여의도·강남으로 이어진다. 2020년에는 공항철도 검암역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이 운행되기 때문에 별도 환승 없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검단신도시 용지공급 물량은 공동주택용지 363만㎡를 포함한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총 586만㎡ 규모다. 공사는 2017년 2월부터 일반분양용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본격적으로 착수, 지난해 12월까지 96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공급에 따라 올해 공동주택, 주상복합, 업무용지 등 1조300억원 규모의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인천 서구 마전동·당하동·원당동·불로동 일원에 조성하는 자족형 신도시다. 총 1118만㎡의 토지를 3단계로 분할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1단계 조성 공사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사업지구 동쪽 지역의 약 388만㎡ 규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남쪽 190만㎡는 2015년 12월 착공했으며, 도시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북쪽 198만㎡는 지난해 1월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달까지 26%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올해 1단계 조성 공사의 공정률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단계 419만㎡ 조성 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완료할 계획이다. 3단계 311만㎡ 공사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라 신설되는 원당역을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검단지역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증설 필요성이 제기된 검단하수처리장의 올해 목표 공정률은 12%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로서 4차산업으로 특화된 첨단미래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지원 클러스터 지원과 청년주거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청년주거 특화단지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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