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3005억원, 영업이익 315억원, 당기순이익 8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해외부문 축소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인 상표권 관련 손실로 24.6% 줄었다.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상표권 관련 손실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도리어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의 영업개선으로 전년대비 140.9%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전년 말대비 79.7%포인트 하락한 229.7%를 나타냈다. 차입금은 같은 기간 대비 517억원 줄어 2172억원으로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주택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대비 47.1% 증가한 2조3580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양호한 신규 수주가 크게 확대되어 향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기대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내실있는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