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연우에 대해 고객사 수주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작년 11월 국내 최대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수주가 늘어나며 4분기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며 "수출 역시 9월 이후 꾸준히 수주가 증가하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에는 연중 최대 마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성과연동 인센티브(41억원)이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연우의 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한 38억원, 매출액은 5.7% 늘어난 6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는 전방산업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 수주는 정리되고, 고마진의 아모레퍼시픽향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양질의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 역시 사드 이슈를 겪으면서 판로를 다변화한 결과 내수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의약품 용기로 제품 믹스를 다변화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