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LNG 추진선 연료탱크에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22일 울산 미포조선에서 선주인 일신로지스틱스와 함께 LNG추진 벌크선인 ‘그린아이리스호’의 명명식을 열 예정이다. 이 벌크선은 LNG를 엔진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5만t급이다. LNG연료저장 탱크에 고망간강을 사용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LNG선 저장탱크는 LNG를 액화시키는 데 필요한 영하 196도의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쓴다. 그동안 니켈이나 알루미늄 합금강을 소재로 썼지만 용접이 어려웠고 가격도 높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망간강을 적용하면 용접이 쉽고 가격도 낮아지는 데다 강도도 높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