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 단지 입구. 삼성물산 제공
서울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 단지 입구.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지도 높은 아파트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조사업체인 부동산인포는 국내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39개에 대한 소비자 설문을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10.4%의 응답률(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부동산인포의 정보 서비스 리얼캐스트 회원 가운데 수도권 거주 이용자 7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가재울뉴타운 ‘래미안DMC루센티아’ 등 2개 단지를 공급하는 데 그쳤지만 20년 연속으로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래미안에 이어선 GS건설의 ‘자이(10.1%)’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9.8%)’이 꼽혔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는 ‘강남3구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18.9%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 등 최근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를 잇따라 공급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GS건설의 자이(17.6%)와 삼성물산의 래미안(16.4%),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1.3%)’,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5%)’ 순이었다.

GS건설의 자이는 고급아파트(23.9%)와 혁신설계(26.4%)에 대한 설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2~3위는 e편한세상(15.7%)과 아크로(11.3%)가 차지해 대림산업의 ‘주택 명가’ 명성을 재확인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