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협회장에 뽑힌 고세이 신도 일본 신일철주금 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협회장에 뽑힌 고세이 신도 일본 신일철주금 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국내 최고 기업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WEF) ‘2017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발표에서 지난해보다 5단계 오른 35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다보스포럼은 2005년부터 캐나다 미디어·투자자문기업인 코퍼레이트나이츠에 의뢰해 매년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을 발표해 왔다. 이 평가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부문의 성과도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이를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특히 △안전 성과 △수자원 효율성 △폐기물 재활용 △최고경영자(CEO) 대비 임직원 평균 임금 수준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 철강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SAM-DJSI) 평가에서 철강업계 최초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연속 우수 기업 및 철강산업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솔루션마케팅 활동 강화 및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평가하는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2010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WSD가 최초로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순위를 발표한 2002년 이후 13회 1위에 선정됐으며 가장 장기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도 강해지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0월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2020년 10월까지 임기 3년의 부회장에 선임됐다. 권 회장은 규정에 따라 내년에는 회장에 오른다.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가 포스코를 세계 철강기업 중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는 세계 1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관련 성과를 평가한 ‘CDP 철강섹터 보고서’를 발표하고, 포스코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관리, 저탄소 기술 개발, 물 부족 대응 등 3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는 등 온실가스 및 에너지 원단위 감축 노력, 파이넥스 상용화, 폐열 활용 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지난 11월3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우수 사례로 등재됐다.

권 회장은 “스틸빌리지의 우수 모델 등재는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유엔에서도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