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9일 독일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증시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SPD)의 마틴 슐츠 총재를 만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정 구성에 대한 회담을 촉구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독일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유럽의 경제지표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에 호재”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준다. 서 연구원은 “중국의 A50 선물이 야간에 2.80% 하락에 그치며 낙폭을 확대하지 않은 점, 하락 요인이 경제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