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복수자들’ 김보라(사진= sidusHQ)

김보라의 곪디 곪은 상처와 분노가 제대로 드러났다.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에서 오빠의 죽음을 거짓으로 포장하는 아버지 영표(정석용 분)에게 충격을 받아 폭발한 것.

지난 수, 목요일 방송된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9~10회에서는 복자클럽으로 인해 조금씩 용기를 내는 미숙(명세빈 분)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여는 서연의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 서울시 교육감이 되기 위해 아들의 죽음까지도 거짓으로 포장해 선거에 이용하는 영표에게 미숙과 서연(김보라 분)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때 서연(김보라 분)은 “유학을 오빠가 가고 싶다고 했다고? 오빠가 무섭다고 했는데 억지로 보냈잖아. 왜 나도 때리게? 나도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오빠의 죽음과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곪아있던 상처가 터지는 발언으로 눈길을 끄는데 이어, 이런 서연에게 손찌검을 하려는 영표를 막아선 후 역으로 영표의 뺨을 때리는 미숙의 통쾌한 한방은 극정 엔딩을 만들며 다음 회 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보라는 극중 인내의 아이콘인 어머니 미숙에게 ‘복수 각성제’ 역할이자 ‘아픈 손가락’인 딸 서연을 연기하며, 마음의 문을 닫았던 극 초반 모습과는 달리 미숙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살한 오빠의 방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담담히 상황을 받아들이는 변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게 그동안 쌓였던 갈등과 곪았던 마음의 소리가 폭발하며 이목을 모은 김보라가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다음 주 15일 밤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