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코스피200 지수 따라가면서도 고수익 '매력'
키움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200을 추천했다. 코스피200 지수를 따르는 경쟁 ETF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KOSEF200의 1년 수익률은 30.31%(20일 기준)다. 같은 기간 추종지수인 코스피200 상승률(27.27%)보다 3.04%포인트 높다. KOSEF200의 연간 운용보수는 0.13%로 경쟁 상품의 최저치(0.05%)보다 다소 높지만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게 키움운용 측 설명이다.

박제우 키움운용 ETF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8개 코스피200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다”며 “액티브 펀드와 달리 지수를 쫓아가는 인덱스 펀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키움운용은 KOSEF200 수익률이 높은 이유를 지수를 완전복제하지 않는 것에서 찾았다. 코스피200 ETF 가운데 상당수는 지수에 포함된 주식 종목을 모두 편입해서 사고판다. 하지만 KOSEF200은 200개 종목 가운데 주식의 펀더멘털을 분석해 172종만 담는다. 시가총액 비중이 작은 종목 가운데 신용문제가 있거나 부도위험이 큰 주식을 제외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KOSEF200은 다른 코스피200 ETF와 달리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담지 않고 있다. 일부 종목을 뺀 자리는 해당 종목과 비슷한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다. 이를 통해 코스피200지수 움직임을 좇아가면서도 수익률을 높인다.

매매를 최소화해 수수료와 거래세를 아끼는 것도 전략이다. 보유한 주식을 공매도 투자자에게 빌려주면서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KOSEF200의 특징이다.

박 팀장은 “앞으로도 안정된 운용과 각종 변수에 대한 정교한 대응으로 꾸준히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KOSEF200의 유동성을 늘리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