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56개 단지 4만6445가구
서울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분양
천안·창원·부산서도 공급 잇따라
추석 연휴 ‘임시 휴장’에 들어갔던 분양시장 문이 다시 열린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56개 단지 4만6445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만2204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2782가구(39.8%)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서울(21.3%)과 부산(11.6%), 광주(8.7%), 전남(6.4%) 등의 순이다. 서울 등 수도권 분양 물량은 지난달 6790가구에서 2만222가구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은 1만1871가구에서 1만1982가구로 소폭 늘어났다. 분양대행사 가함의 박기정 이사는 “긴 연휴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미뤘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개발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 총 1505가구 가운데 10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체 물량의 83%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과 가까워 강남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공원과 용마산이 주변에 있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 29~84㎡ 아파트 148가구와 전용 21~36㎡ 오피스텔 78실을 일반분양한다. 단지와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다. 영등포역 등 지하철 1·2·9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는 4분, 광화문은 17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천안 레이크타운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067가구 가운데 32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주변에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등 천안제3산업단지가 있어 거주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에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회원동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총 999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5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구성이다. 도보권에 교방·회원초, 마산동중, 합포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무학산과 회원천, 추산근린공원이 가깝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 일대가 3476가구의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 용산구 원효로1가에는 최고 40층, 2743가구가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역은 최고 35층, 3476가구(임대 696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아현1구역은 높이 차가 최대 59m에 이르는 경사지로 주거 환경 개선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쪼개진 지분에 현금청산 대상자가 많이 나와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분양용 최소 규모 주택’(최저 주거기준 14㎡)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규모 지분만 보유한 공유 지분자도 최소 규모 주택으로 입주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산 대상자가 대폭 줄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같은 날 제1차 도시계획위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는 ‘원효로1가 82의 1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 인근에 정비구역 9만7166㎡를 신규 지정했다. 5개 획지 중 2개 획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22개 동, 2743가구(장기전세주택 553가구, 재개발임대주택 210가구)를 짓는다. 장기전세주택 중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 내 집’으로 공급된다.공공기부 시설이 들어서는 획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무주택 청년 공유형 기숙사(210가구)를 들인다. 지상 1~2층은 서울형 키즈카페로 만들고 원효로 간선도로 교차로변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강영연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이 8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회 유찰돼 가격이 낮아진 매물들이 시장에서 소화된 영향이다. 다주택자 매물 출회로 경매 시장도 수요가 줄면서 낙찰가율(경매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0% 미만으로 내려왔다.2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3주차(16~20일) 경매가 진행된 34건의 서울 아파트 물건 중 낙찰된 물건은 18건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은 52.9%다. 1주일 전(41.3%)과 비교해 낙찰률이 11.6% 올라 8주 만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경매가 성사됐다. 서울 아파트의 이달 3주차 낙찰가율은 99.7%로, 전주(102.6%) 대비 하락했다. 전용면적 120㎡ 이상 대형 아파트가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정평가액이 15억3500만원이었떤 서울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전용 151㎡) 경매 물건이 두 차례 유찰을 거쳐 10억9510만원(낙찰가율 71.3%)에 낙찰됐다. 반면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전용 161.5㎡)은 118%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및 단지별 편차를 나타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는 경매에서 유찰되면 최저 매각 가격이 20% 낮아진다"며 "그동안 유찰됐던 경매 물건이 일부 소화되면서 낙찰률은 올랐지만, 큰 돈을 투입하기엔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보수적으로 경매에 참여하고 있어 낙찰가율은 소폭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정비구역 지정 후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지 3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마무리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갈월동 52-6 일원에서 추진 중인 숙대입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대신자산신탁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약 3개월 만에 동의율 확보와 지정고시를 마무리했다. 통상 조합 방식에서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됐지만 기간을 크게 단축한 단축한 사례로 전해졌다.갈월동 숙대입구 재개발은 용산구에서 처음으로 신탁방식을 택한 사업장이다. 정비구역 지정고시 기준 공동주택 획지 3만661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총 88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이 사업기간 단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병행 추진해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