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원시 복선전철 내년 상반기 개통…이동시간 1시간 30분→24분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서남부를 관통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안산시 초지역에서 열린 소사~원시선 추진상황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사~원시선은 경기 부천 소사역에서 안산 원시역까지 23.3km 구간에 복선을 놓고 정거장 12개를 만드는 사업이다. 2011년 착공돼 당초 지난해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보상 과정 지연 등의 이유로 개통이 다소 지연됐다.

현재 철로 개설과 역사 건설은 마무리 단계로 지난 6일 전동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시험운행을 하는 등 막바지 시설물 검증 작업 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종합시험운행을 거친 뒤 상반기 중으로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자동차로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소사~원시 이동 시간이 24분으로 짧아져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총 7편성(1편성당 4개 차량) 열차를 투입해 부천, 안산, 시흥 등 현재 철도교통망이 없는 수도권 서남부 주민을 남북으로 실어나를 예정이다. 향후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 등과 연계돼 서해축을 형성하는 주요 철도간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량 형식승인, 시설물 및 신호시스템 안정성 인터페이스 시험 등을 거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